여행

시골길 / 오설록 / 난드르깡통구이 / 부티크스테이스놉 - 제주 서부 여행 1

hejlee 2021. 7. 18. 23:08

시골길 / 오설록 티 뮤지엄 / 난드르깡통구이 / 부티크스테이 스놉

제주 서부 내돈내산 여행 후기 첫째 날 


 

 안녕하세요 hejlee입니다. 저는 지난 7월 초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여행이 어려워졌지만, 여러분들의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고자 제가 다녀왔던 제주 서부 여행 루트를 공유하려 합니다. 제주 여행 필수 앱인 제주안심코드, 맛있는 식사를 했던 시골길난드르깡통구이, 제주 대표 관광지 오설록 티 뮤지엄, 첫날 숙소 스놉 부티크스테이까지 하루 일정을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정말 만족했던 곳엔 엄지 척 이모지👍를 붙여놓았으니 참고해주세요! 

 

 

👍 # 1. 제주안심코드


 제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은 바로 '제주안심코드'라는 앱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과는 다르게, 제주에서는 제주안심코드를 이용해 개인 기기로 매장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 체크인합니다. 제주 내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닌 곳에서는 대부분 제주안심코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제주안심코드 앱이 없으면 수기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QR코드 인식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져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전혀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에 방문하신다면 꼭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제주안심코드'를 다운받아 사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 2. 시골길


낙지볶음 / 청국장
제주 제주시 연동13길 9 / 연동 292-36
평일 12:00~20:30 / 주말 및 명절 휴무 
신제주 / 제주 국제공항 인근

 

 저희는 도민 맛집으로 소문난 시골길에서 이번 여행 첫 끼를 먹었습니다. 제주 공항과 가깝고,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되어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식사하기에 아주 적당했습니다. 낙지볶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인원수에 맞게 바로 주문이 들어갑니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부드러운 낙지가 잘 어울렸습니다. 지난 여행부터 느낀 것이지만, 제주에서 먹은 낙지, 문어 등 두족류는 다 살이 연하고 맛있습니다. 제주에선 실패할 수가 없는 식재료인 것 같아요! 낙지볶음은 양파와 오이가 같이 볶아져 나오는데요, 오이 특유의 물 냄새는 다 없어져 오이를 싫어하는 남자친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오이는 다 걸러내고요.. 낙지볶음 아래에 깔린 소면을 낙지볶음과 잘 섞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낙지볶음을 시키면 청국장이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데요, 이게 정말 맛있습니다. 밥에 청국장을 비벼서 낙지를 하나 올려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최고..😍

 

 네이버엔 낙지볶음 2인 기준 가격이 2만 원으로 나와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땐 2만 2천 원이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시골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13길 9 (연동 292-36)

place.map.kakao.com

 

 

# 3. 오설록 티 뮤지엄


녹차 아이스크림 / 세작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 서광리 1235-1 오설록
매일 09:00~19:00

 

 오설록 티 뮤지엄은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정말 유명한 곳이죠. 저희도 서귀포로 가는 길에 들러 디저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대표 관광지이니만큼 사람이 많으니 자리를 먼저 잡고 음료를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 녹차빙수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솔드아웃이라 주문하지 못하고, 미니 녹차 빙수..? 였을까요 그 비슷한 이름인 빙수를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나온 빙수는 전혀 미니 사이즈가 아니었고 두 명이 먹을 만한 양이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빙수 얼음이 다 녹아 보이는데요, 저희도 처음엔 당황했으나 먹어보고 난 뒤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녹차 얼음 녹은 물이 아니라, 녹차라떼에 얼음을 넣은 듯했습니다. 팥도 직접 쑤는지 팥이 탱글탱글하고 많이 달지 않아 맛있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녹차 인절미도 큼지막한 크기로 네 개나 들어있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에 꽂혀있는 쿠키도 맛있어 여러모로 만족한 빙수였습니다.

 

 세작은 티팟이 예뻐 보여 주문했습니다.ㅋㅋㅋㅋ 센 에어컨 바람과 빙수로 차가워진 몸을 녹이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세작은 총 네 잔이 나오는데 잘 우러났을 때 빠르게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두 잔은 맛있었는데, 남은 두잔은 저희가 빙수를 먹느라 너무 많이 우러나 쓴 맛이 났거든요. 첫 두잔은 정말 부드러웠고 녹차의 향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빙수는 1만 4천 원, 세작은 8천 원이었고, 저희는 여기에 제주녹차 청귤티(7천 원)까지 마셔 기념품 없이 2만 9천 원어치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오설록티뮤지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안덕면 서광리 1235-1)

place.map.kakao.com

 

 

# 4. 난드르깡통구이


흑돼지 / 자투리고기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감산로 14 / 창천리 875-6
매일 11:30~22:30 / 첫째 셋째 다섯째 수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4:30~16:30 / 라스트오더 21:30

 

 숙소에 도착해 조금 쉬고 하예 포구에서 바다 구경도 하다, 숙소 근처 흑돼지 연탄구이 식당에 갔습니다. 저희가 점심을 늦게 먹었고 오설록에서 워낙 많이 먹었던 탓에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요, 제주엔 밤늦게 식사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아 8시 반쯤 흑돼지를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저희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난드르흑돼지 2인을 주문했습니다.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는데요, 첫 점을 먹어도 된다고 하셨을 때 고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흑돼지 특유의 툭 하고 터지는 식감과 육즙이 정말 잘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배가 고팠다면 김치찌개도 시키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난드르깡통구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감산로 14 (안덕면 창천리 875-6)

place.map.kakao.com

 

 

# 5.  부티크스테이 스놉


스위트 시네마
제주 서귀포시 예래해안로 17 / 하예동 1795-1

 

 저희가 여행 직전에 여행 계획을 급하게 짜느라고 비어있는 숙소 찾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깔끔하고 널찍한 데다 가격까지 적당한 스놉을 발견해 바로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방은 '스위트 시네마'입니다. 디럭스를 예약하고 싶었는데 저희 일정에 맞는 날엔 예약이 되어있어 아쉬운 대로 차선책을 선택했습니다. 성수기 평일(목-금) 기준으로 15만 원에 예약했습니다.

 룸 컨디션과 침구류는 깨끗했는데요, 머무르는 동안 약간 습하다고 느꼈습니다. 날씨가 흐려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객실이 1층이고 창밖 수풀이 우거져 바다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했습니다. 일회용 칫솔, 치약이 구비되어 있고 수건도 넉넉히 준비돼있었습니다. 저녁에 씻을 땐 괜찮았는데 다음 날 아침 샤워부스 쪽 물이 잘 안 내려가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룸 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시네마룸이 있습니다. 원래는 수영장이었는데 시네마룸으로 바꾼 것 같아요. 빔 프로젝터와 편해 보이는 리클라이너가 두 개 있는데요, 리클라이너 팔 거치대 부분이 약간 얼룩져있어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마시던 음료의 결로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침대가 있는 공간에서 시네마룸으로 내려가는 사이에 있는 다이닝룸입니다. 저흰 객실 내에서 음료밖에 마시지 않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부티크스테이스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예래해안로 17 (하예동 1795-1)

place.map.kakao.com

 

 

 이렇게 저희의 제주 서부 여행 3박 4일 중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남은 사흘간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날씨가 좋아져 많이 놀러 다녔으니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