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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산원 경 - 광화문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hejlee 2020. 8. 16. 18:53

스시산원 경

광화문 / 내수동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안녕하세요, hejlee입니다. 저는 지난 주말 광화문 '스시산원 경'에 다녀왔습니다. '스시산원 경'은 삼성동에 있는 본점 '스시산원', 세컨 브랜드인 역삼동 '스시산원 청'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한 스시산원 시리즈입니다. 가성비 좋은 미들급 스시 오마카세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인데요, 가격은 런치 5만 원, 디너 8만 원입니다. 저는 토요일 런치 2부(13시 30분)에 방문하였고, 방문 당시 만석이었습니다. 런치의 경우 14가지의 초밥과 차완무시, 교쿠 등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 1. 런치 메뉴


 가장 먼저 트러플 오일와 새우살이 들어 있는 차완무시가 나왔습니다. 진한 향의 트러플 오일과 달걀이 잘 어울렸고, 아래 깔린 새우살도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광어 초밥입니다. 담백한 맛에 첫 점부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초밥에 간장을 발라 내어주는데요, 간이 세다는 많은 후기와는 다르게 저에게는 적당한 간이었습니다. 

 

 고소함에 은은하게 올라오는 단맛의 도미 초밥! 쫀득한 식감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줄무늬 전갱이와 잿방어 초밥이 나왔습니다. 분명 초밥이 나오는대로 사진을 다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두 점 사진이 없더라구요..! 사진 없이 맛 설명만 하자면, 줄무늬 전갱이는 등푸른생선이라 비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린맛 없이 깔끔했습니다. 잿방어는 역시나 고소하고 기름진 맛으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후 장국으로 잠깐 쉬어갔는데 장국 사진도.. 없네요..

 

 장국 다음으로 나온 참치 등살 초밥입니다. 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참치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참치 중뱃살 초밥입니다. 참치 등살보다 기름지며 입에서 녹았습니다.

 

 실파를 페스토처럼 만들어 얹은 청어 초밥입니다. 첫맛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저에겐 끝 맛이 조금 비렸습니다. 

 

 금태 아부리 초밥입니다. 처음으로 나온 아부리 초밥이라 기름진 고소함이 더욱 잘 느껴졌습니다. 

 

 관자 초밥입니다. 관자의 크기가 정말 크죠! 저에게는 마른오징어 맛이 났습니다.

 

 네타와 샤리 사이에 시소가 들어간 한치 초밥입니다. 시소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저는 고수를 좋아하는데도 시소를 먹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샴푸향이 올라오는게 똠양꿍을 처음 먹어봤을 때 기억이 나더라고요.. 한치의 맛이 세지 않아서 그런지 더더욱 시소 맛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단새우 초밥의 단맛 덕분에 시소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단새우를 세 마리나 올려주셔서 그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성게알에 트러플 오일이 가미된 초밥입니다. 성게알도 향이 진해 맛있었지만 김이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삭하지만 잘 찢어지지 않으면서 질기지도 않고 간이 정말 잘 돼 있는 김이었어요. 김을 먹고 이렇게 놀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고등어 봉초밥입니다. 이 초밥에도 시소가 들어있었는데 여기선 그 조합이 좋았습니다. 데운 석쇠로 고등어 겉 부분만 살짝 익혀주셨는데 비린 맛 하나 없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붕장어 초밥입니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불향이 나 좋았습니다. 

 

 교쿠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윗부분은 까눌레의 겉면처럼 달았고 아랫부분은 부드러웠습니다.

 

 호두 아이스크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스시산원 경'을 찾아 광화문에 간 거였는데요, 정말 단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고 만족했던 식사였습니다. 한 점씩 먹을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초밥들이 종종 생각날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남자친구에게 감사인사 남기면서, 저는 다음 글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스시산원 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6 용비어천가 지하 1층 120호 (내수동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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