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에그슬럿 - 코엑스 슬럿 / 페어팩스 / 가우초 후기

hejlee 2021. 2. 21. 15:11

에그슬럿

대표 메뉴 슬럿 / 페어팩스 / 가우초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hejlee입니다. 저는 지난 설 연휴, '에그슬럿' 코엑스점에 다녀왔습니다. 에그슬럿은 LA에서 출발한 에그샌드위치 전문점인데요, 동물복지 달걀과 브리오슈 번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맛과 건강 모두를 만족시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책정되었던 높은 가격(페어팩스 7,800원 슬럿 6,800 등)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재방문 의사가 있을 만큼 굉장히 만족했는데요,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삼성동) 지하 1층 101호
070-7798-2611
매일 08:00~22:00

 

 

# 1. 매장


 보이는 것처럼 에그슬럿은 오픈키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던한 인테리어와 확 트인 주방이 잘 어울립니다. 메뉴 조리 과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갔고, 맛있는 냄새가 나 식욕도 돋았습니다.

 

 매장에 입장할 때 손 소독과 발열 체크, QR 체크인을 하면 메뉴판을 받습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계산대로 가서 주문한 뒤 진동벨을 받아오면 됩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둘이서 방문해 대표 메뉴인 페어팩스와 슬럿, 스테이크가 들어간 가우초, 음료 두 잔을 주문했고 총 37,400원을 결제했습니다.

 

 

# 2. 슬럿 / 페어팩스 / 가우초


 앞에서부터 가우초, 페어팩스, 뒷줄에 슬럿과 콜라, 오렌지 주스가 나왔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슬럿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감자 퓨레 위에 수비드한 커들드 에그가 올라가 있는데요, 이 둘을 잘 섞어 바게트에 발라먹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게 슬럿은 감자 + 달걀 반숙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특별하게 맛있고 그렇진 않더라구요.. 

 

 슬럿에 살짝 실망한 터라 다른 메뉴에도 걱정이 많았는데요, 페어팩스는 그 실망감을 다 없애줄 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브리오슈 번은 부드럽고, 스크램블드에그는 푹신하고 고소했으며, 스리라차 마요 소스와 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크램블드에그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거기에 체더치즈와 캐러멜라이즈 된 양파를 함께 먹으니 달걀의 풍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위에 스리라차 마요 소스를 얹어 느끼함은 잡아주고 감칠맛은 더해주었습니다.

 

 제가 정말 기대한 가우초입니다. 페어팩스와는 다르게 커들드에그가 들어가는데요, 달걀보다는 와규 스테이크가 주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치미추리 소스가 뿌려진 와규 스테이크와 루꼴라가 듬뿍 들어있어 육즙과 향긋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정말 계속 찾게 되는 맛이었어요. 치미추리 소스에는 고수가 들어가 더욱더 맛있었습니다. 고수를 좋아하는 저는 고수 향이 좀 약하다고 생각했고, 고수를 못 먹는 남자친구는 향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오렌지 주스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과 맛이 달랐습니다. 훨씬 덜 달고 더 상큼해서 다른 메뉴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콜라는 유리병에 들어있어 괜히 더 탄산도 많고 맛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이 많진 않았지만 대체로 맛있었고,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퀄리티라 더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동물복지 달걀을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에그드랍을 먹으면 에그슬럿이 생각날 것 같아요. 저는 토요일 저녁에 방문했는데도 손님이 많지 않아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코엑스에 가신다면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에그슬럿 코엑스점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지하1층 A101호 (삼성동 159)

place.map.kakao.com